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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세계청년대회, 기대 속에 커지는 서울의 우려와 과제

구요비 주교(앞줄 왼쪽부터), 정순택 대주교, 염수정 추기경, 조반니 가스파리 주한 교황대사, 서상범 주교, 이경상 주교, 글레이손 데 파울라 소자(Gleison De Paula Souza)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차관(뒷줄 왼쪽부터),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참석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동아일보

 

 

2027년 세계청년대회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청년들이 모여 평화와 연대를 다지는 의미 있는 행사로, 서울에 많은 관광객과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기대와 함께 여러 실질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통 대란과 도시 혼잡

서울은 이미 평소에도 심각한 교통 체증이 빈번히 발생하는 도시입니다.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폴란드 크라쿠프와 같은 사례에서 보듯, 주요 도로와 대중교통은 극심한 혼잡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과 관계 당국이 특별 교통 대책을 준비 중이지만, 실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숙박 부족과 대책

서울의 숙박 인프라 역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 기존 시설로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올 방문객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민간 숙박 공유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안전과 법적 문제는 또 다른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치안 문제와 대비책

안전 문제도 큰 이슈입니다. 많은 외국인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치안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CCTV 추가 설치와 순찰 인력 증원을 통해 대비하고 있지만, 모든 상황을 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과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시위 등으로 인한 혼란을 겪었던 사례를 참고하면, 이번 대회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종교적 논란과 공정성 문제

조직위원회가 일부 채용 과정에서 특정 종교를 기준으로 조건을 설정한 것은 종교적 차별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공정 채용 원칙에 어긋나며, 서울시가 이를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종교 행사를 위해 시민 세금이 부적절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투명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기대와 우려 속 시민의 시선

많은 시민들은 세계청년대회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길 기대하면서도, 실질적인 도시 운영 측면에서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준비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계획하고, 시민들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행사가 진정한 평화와 연대의 의미를 담아내는 동시에, 서울 시민들에게도 긍정적인 경험으로 남길 기대합니다.